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5대암 사망률보다 높은 간경변증 … 간학회, 산정특례 호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조직이 섬유화되고 간 기능이 저하되는 간경변증이 5대 주요 암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특히 말기 간경변증 경우 사망률은 약 두 배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중단 시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사회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수준을 보이는 등 산정특례 적용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지적이다.19일 간학회는 국제학술대회 'The Liver Week 2023'를 인천 그랜드 하앗트 호텔에서 개최하고 간경변증의 산정특례 도입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간경변증은 간 조직의 손상에 따라 섬유화 조직이 정상 간 조직을 대체해 간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주로 장기간 과도한 음주, 바이러스 간염 또는 지방간 축적으로 발생한다.이날 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무작위 표본추출 기법으로 약 102만명의 자료를 분석, 간경변증의 중증도가 주요 암 대비 더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대한간학회 장재영 의료정책이사가 19일 열린 대한간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경변증 환자에 대한 산정특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장재영 의료정책이사는 "간경변증 환자 2609명과 5대암인 폐암, 직장대장암, 위암, 간암, 유방암 환자 4852명의 사망률을 2002년부터 8년간 분석했다"며 "간경변증 환자군의 사망률이 인구학적 특성을 보정한 이후에도 위험비 1.27로 암환자군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다.위험비 1.27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간경변증에서 27% 더 높다는 의미다. 중증에서의 사망률 예후는 더 나빴다.장 이사는 "특히 비대상성 간경변증(말기 간경변증) 환자군의 경우 위험비가 1.82로 5대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사망 위험도는 더욱 높게 나타났다"며 "따라서 비대상성 간경변증은 산정특례에 정의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산정특례의 적용 가능군은 ▲치료법은 있으나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수준의 증상 ▲진단 및 치료에 드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수준을 보이는 질환에 해당한다.간경변증은 위 정의에 부합하지만 개인의 의료비용 추산이 어렵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한다.장 이사는 "산정특례에 부합하려면 개인의 의료비용이 일정 수준 넘어야 한다"며 "질환 특성상 비대상성 간경변증의 상병코드가 매우 다양해 정확한 의료비용 산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에 대한간학회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중증 난치질환자 산정특례 관련 제안 및 협조 요청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비지원실 산정특례 운영부에 보냈다"며 "산정특례 운영부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국민건강에 중요한 의료 정책을 위해 공동의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간경변증의 사회경제적 부담은 대한간학회 간질환 백서에 의하면 2003년 간장애인으로 등록된 환자가 3108명에서 2020년 1만 3808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간경변증 요양급여 비용 중 연령별 부담비율이 인구 고령화로 사회경제적 활동이 필요한 50대 이상에서 커지고 있다.장 이사는 "2016년 1300여역 원이던 요양급여비용이 2019년 1880억원으로 증가돼 간경변증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증가했다"며 "향후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들이 중증 난치질환자 산정특례의 혜택을 받을 경우 장기 간에 결쳐 고비용이 들어가는 어려운 상황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가 보건의료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2023-05-22 13:09:20학술

대한간학회, 제22회 '간의 날' 기념 토론회 진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일 간(肝)의 날을 맞아 국내 간질환 전문가와 주요 인사들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요 간질환의 원인인 음주, 바이러스 간염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는 국내 음주 폐해 예방 사업의 현황과 국내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 및 비용-효과 분석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먼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음주폐해예방팀 나세연 팀장이 '코로나19 이후 국민 음주 행태 조사 결과 및 음주폐해 예방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음주 빈도, 음주량은 감소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혼술/홈술 증가, 저도주 소비 증가와 같은 음주 행태의 변화를 보이며 알코올 의존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나 팀장은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알코올로 인한 질환 유병률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알코올의 건강 폐해에 대한 대대적인 국민 인식 확산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가 '한국인 간질환 백서' 개정작업에 대한 보고와 그 내용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 백서는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 간질환의 흐름과 근래의 변화를 정리하고 간질환 극복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간질환 백서는 학회 회원뿐만 아니라 간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직종의 당사자들이 국내 간질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13년 처음 발간됐다. 급성 및 만성 간염, 알코올 관련 간질환, 지방간, 간경변증, 간암 및 간이식 등 간질환과 관련된 모든 질환이 폭넓게 개정됐다. 마지막으로 순천향의대 장영 교수가 2020년 1964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의 결과 및 비용-효과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2020년 9월과 10월 두 달간 10만4,918명이 검진에 참여해 792명(0.75%)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이 확인됐다. 양성자 중에 60% 이상은 과거에 C형간염 검사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고, 70% 이상은 과거에 진단 받은 적이 없던 C형간염을 처음 진단받은 사람이었다. 비용-효과 분석에서 모든 대상자를 1회 검진하는 Screen-all 전략이 검진을 시행하지 않는 No screening 전략에 비해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가 816만원으로 임계값인 3천583만원 보다 훨씬 적어 비용-효과적으로 나타났다.
2021-10-21 14:38:57학술

[알코올연구회]전 세계가 권고하고 있는 적정 알코올 섭취량-③편

메디칼타임즈=김문영 [메디칼타임즈-대한간학회 산하 알코올연구회 공동 기획]오는 10월 20일 간의날을 맞아 메디칼타임즈와 알코올연구회가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건강칼럼을 4회에 걸쳐 진행합니다. 최근 몇 년간 알코올성 간암의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어 진단되면 대부분 말기이며, 치료법도 매우 제한적이라 국내 생존율(5년)은 여전히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알코올 섭취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간질환에 대한 경각심도 낮은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공동기획 칼럼에서는 실제로 간암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을 통해 알코올의 위험성을 돌아보고 건강하고 올바른 음주습관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편) 늘어나고 있는 대한민국 음주량 실태는? -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 2편) 알코올 섭취량과 간질환의 상관관계 -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3편) 전 세계가 권고하고 있는 적정 섭취량 - 연세원주의대 원주기독병원 소화기내과 김문영 교수 4편) 올바른 음주습관과 건강관리: 순천향의대 -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김문영 교수 적정 알코올 섭취량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어려운 문제이다. 일부에서는 하루 한 잔의 레드 와인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고 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단 한 방울의 알코올도 몸에 해롭다고 한다. 양측 모두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고 논란이 있다. 사람이 살면서 좋든 싫든 술을 접하지 않을 수 없고, 술이 주는 사회적•정서적 효과도 무시할 것이 못되니 우리는 건강을 해치지 않고 술을 즐길 수 있는 적절한 접점을 찾게 된다. 그것이 적정음주(moderate drinking)라는 개념이다. 그럼 적정음주의 기준은 무엇일까? 아쉽게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적정음주량이 제시된 바는 없다. 굳이 찾아 보자면 미국 국가알코올남용 및 중독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n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NIAAA)의 권고 기준을 볼 수 있다(표 1). 표 1. 음주량의 정의 (National Institute on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NIAAA) NIAAA기준 적정음주는65세 미만 성인 남성의 경우 14 표준잔/주 이하이고 여성이나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7표준잔/주 이하이다. 여기서 표준잔이라고 하면 알코올 14g을 의미한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실제 우리가 마시는 술로 바로 환산이 어렵다. 이것을 조금 더 쉽게 풀어 보면 아래의 표 2와 같다. 표 2. 음주량의 계산법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국의 기준으로 볼 때 일주일에 소주 4병까지는 적정음주에 속할 수 있고, 이것을 요즘 많이 마시는 소맥(가장 선호하는 비율 3:7 기준)으로 보면 하루에 4잔 정도까지는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이것도 맥주잔에 가득 채워 마시면 하루 2잔까지만 가능하다). 의학적으로도 지방간 질환이 발생했을 때,남성의 경우 주당 210g 이하,여성의 경우 주당 140g 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이 질환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으로 진단한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 우리의 정서와 많은 차이가 있다.매일 소맥 4잔 정도를 마시는 것을 적절하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미국인이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안인보다 체구가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기준일 수 있다.또한 이러한 기준의 과학적 근거,예를 들어 이 정도의 알코올양이면 안전하다는 연구 자료가 부족하다. 일부에서는 하루 10g의 알코올 섭취도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알코올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 뿐 아니라 인종, 체질량, 유전적 소인 및 기저 동반 질환 등 많은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적정음주의 기준을 획일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알코올에 의한 급성 간손상은 폭음(binge drinking)에 의한 경우가 많다.NIAAA 기준에서 폭음은 2시간내에 5표준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로 정의한다. 이를 환산하면 2시간내에 소주 1.3병 정도를 마시는 경우다. 일반적 성인 남성이 저녁 회식 2시간 정도하는 동안에 소주를 한 병 조금 넘게 마시면 폭음을 하는 것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에게는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결국 미국NIAAA의 기준으로 보면 우리는 비록 일주일에 한 두 번 술자리를 하고, 일주일에 소주 4병 이하의 적정음주를 하고 있지만 반면에 한 번에 소주 1병이상을 마시는 폭음을 즐기는 그러한 독특한 음주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적정음주의 국내 기준은 명확하지 않고 미국 NIAAA 등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는 음주 스타일,인종적 차이 등에서 제한이 있고 과학적 근거도 미약하다. 적정음주를 정의하기 보다는 가능한 음주를 피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노력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2013년 대한간학회 한국인 간질환 백서 2013년 대한간학회 알코올 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2018 E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Management of alcohol-related liver disease
2019-10-21 08:29:18학술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